기사제목 엄마표 아들 성교육 이렇게 해보는 것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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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아들 성교육 이렇게 해보는 것 어떨까?

기사입력 2018.08.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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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 소장이 말하는 엄마표 아들 성교육.jpg
2018.06.29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 소장이 말하는 엄마표 아들 성교육.jpg
 
<사진: 조선에듀>

요즘같이 사건 사고가 많은 시대에 아들을 둔 엄마라면 누구나 성교육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이다. 한 매체 인터뷰에 따르면 내 아들만큼은 정말 좋은 남자로 키우리라.” 17년째 성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는 손경이(48·사진) 관계교육연구소장의 다짐은 특히나 남달랐다고 한다. 본인이 겪은 남자라는 존재가 좋은 남자가 없기도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기도 했던 것이 가부장적이고 엄하신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여자란 이유로 어릴 적부터 자신의 의견을 크게 표현 할 수 없었고, 20대 초반엔 낯선 남자에게 납치되어 감금된 채 성폭력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를 겪기도 했다. 이후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시작한 결혼생활은 남편에 의한 가정폭력으로 불행했고 결국엔 아들이 중학생이 되던 해 이혼을 선택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랬기 때문에 자신의 아들만큼은 건강한 성() 의식을 가진 남자로 키우기로 다짐한 손 소장은 먼저 엄마인 자신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손경이 소장이 선택한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소통이다. 성교육은 단지 성 지식을 전달하는 게 아닌 관계에 대한 교육이 핵심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에서 사회적 차원에서 반짝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부모와 아이가 어릴 적부터 꾸준히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꾸준히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를 통해 아들이 여자의 성을 존중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손소장의 기본적인 생각라고 한다. 가장 먼저 존중하는 법과 다른 성별의 입장이나 사상 등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 기본이 만들어져야 성평등 의식이 더 강해질 시대에 살고 있는 아들이 그 역할을 해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는 것이다.

 

좀 더 자연스럽고 쉽게 다가가기 위해 아들이 관심을 가지고 즐기는 영화나 TV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함께 보며 젠더 감수성(Gender Sensibility)을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성교육의 소재로 사용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억지로 껴안거나 키스하는 장면을 보고 아들과 의견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성 가치관을 올바르게 가질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자연스럽게 토론하고 의견을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게 되면서 아이는 스스로 합리적인 성 가치관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단순히 질문하고 답을 주는 교과서적인 성교육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까지 제시하며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깨달을 수 있게 되며 젠더 감수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손경이 소장은 조금은 유난스럽게 보일 수 도 있을 아들의 첫 사정을 축하하는 존중 파티를 열기도 했었고, 신체적 변화로 인해 자위할 때를 대비해 위생상 휴지보단 수건이 좋다며 자위용 수건을 마련해주기도 했었다고 한다.

이러한 행동이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엄마의 모습보다 훨씬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한다.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사춘기에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아들 입장에선 스스로도 정말 놀랐을 것이다.

 

그런데 이때 부모가 그 변화에 대해 당황하고 모른 척하며 피하고 싶어 하는 모습은 아들과의 관계에서도 상처가 될 수 있으며 성은 감춰야하고 어두운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심어 질 수 있는 것이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겐 다른 성을 가진 아들에게 하는 직접적인 성교육을 한다는 것이 껄끄럽고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좋은 남자, 좋은 사람으로 아들을 키우고 싶은 엄마라면 누구라도 도전해볼만 한 엄마표 아들 성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올바른 성인식, 성가치관의 확립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기본적인 인성 형성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김현진 기자 myb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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